채소는 탄수화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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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위해서 탄수화물의 섭취를 줄이고 채소 섭취를 늘려야 한다.

2016년 2월 18일 저녁 9시 KBS뉴스에서 나온 말입니다. ‘당분과 중성지방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음식을 섭취하면 수면의 질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를 보도하면서 기자가 한 이야기입니다.

결론부터 말씀을 드리면 채소는 영양소 분류상 탄수화물에 속합니다. 채소류가 단백질도 아니죠? 지방도 아니죠?

음식의 영양성분을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이건 좀 더 전문적으로 설명을 해 보고자 합니다.

음식의 분류에서 영양소에 따른 분류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1. 열량 영양소: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2. 조절 영양소: 비타민, 무기질

열량 영양소는 말 그대로 몸에 들어가서 에너지원으로 작용하는 성분을 의미하며, 조절 영양소는 미량으로 인체의 대사작용을 조절하는 영양소입니다. 적용 기준에 따라서 좀 더 세부적인 분류할 수 있습니다.

탄수화물은 인체에서 소화되는지 여부에 따라서 소화성 탄수화물과 비소화성 탄수화물로 분류하기도 하고, 혹은 당류의 결합 개수에 따라 단당류, 이당류, 올리고당류, 다당류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단당류 역시 중심 탄소의 개수에 따라서 오탄당, 육탄당 등으로 종류가 다양합니다.

단당류에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포도당, 과당(과일당) 등이 있고, 이당류에 설탕, 젖당, 맥아당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다당류에 전분, 글리코겐, 셀룰로스 등이 있습니다.

채소를 많이 먹으면 좋다고 하는 설명은 당분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우리가 소화흡수 못 하는 비소화성 탄수화물이 많기 때문입니다. 먹어도 흡수를 할 수 없으니 에너지원으로 사용하지 못하는 것이죠.

곡류인 쌀이나 밀가루와 채소를 구분하는 분류방식은 이와 완전 다른 의미입니다. 식품군을 분류할 때에는 곡류•전분, 육류•생선•달걀•콩류, 채소류, 과일류, 우유•유제품, 유지•견과 등으로 나눕니다.

이들은 단순히 특정 영양소만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 수분 등을 다 가지고 있죠. 그중에서 대표적인 영양소를 기준으로 우리에게 각인되어 있고, 우리는 이에 대해 선입견을 품고 있습니다.

좀 복잡한 이야기가 되었나요?

밀가루가 탄수화물이기 때문에 안 좋고, 그래서 채소를 먹어야 한다는 것은 분류기준을 혼동해서 쓰는 말입니다. 곡류를 줄이고 채소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러면 틀린 설명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채소를 많이 먹는 것이 좋은가? 이는 또 다른 문제가 있습니다. 그 이야기는 다음에 좀 더 자세히 해보겠습니다.

잡설 하나.

보통 밀가루를 비만의 주적으로 삼으며, 몸에 안 좋다고 할 때 밀가루가 탄수화물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밀가루에서 문제를 삼는 성분은 글루텐입니다. 그래서 글루텐프리가 최근에 유행했습니다.

글루텐은 단백질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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