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하는 당신, ‘부기’를 알아야 살을 제대로 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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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물만 마셔도 살이 쪄요’

분명, 물만 마시고 살찌는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때의 살은 ‘부기’에 해당합니다. 체중을 움직이는 또 하나의 축이 ‘부기’라는 걸 알고 계시나요?

여러분도 붓는다는 것이 무엇인지는 잘 아실 겁니다. 그러나 부기가 체중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엽x떡볶이를 먹고 하루 만에 2Kg이 증가한 분을 봤습니다. 라면 먹고 1Kg도 우습죠. 아파서 링거 맞고 나니 1.7키로가 늘어난 분도 계시더군요. 이 모두가 살이 갑자기 찌는 것이 아니라 부어서 늘어난 체중입니다.

‘부기’란 무엇일까요?

부기를 간단히 정의하면, ‘마신 물이 몸에서 배출이 되지 않고 남아 있는 현상’을 말합니다. 물을 마시면 체중이 올라갑니다. 그 물이 몸에서 빠져 나가면 체중은 내려가죠. 예를 들어, 어떤 상황으로 인해 마신 물이 몸에서 다 빠져나가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이 경우, 당연히 체중은 올라갑니다.

그러나 이때 늘어난 체중은 살이 찐 것은 아닙니다. 당연히 물 마셔서 늘어난 체중이니 살이 찐 것과는 다른 것입니다. 하지만, 부기가 있으면 즉시 부피에 영향을 주고, 살이 쪘다고 인식하게 됩니다. 부기가 없어지면 부피도 즉시 줄게 됩니다.

부기와 다이어트의 상관관계, ‘부기를 못 빼면 결국 살이 된다?’

그간 다이어트 임상 경험상 부기가 남아서 살이 되는 것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부기를 빼지 못하고 남아있는 경우는 당연히 있습니다. 부기는 원인에 따라서 빠질 상황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계속 부어 있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결국, 살이 쪘다고 느끼게 됩니다.

왜 부을까?.

부기의 원인은 너무나 많아서 모든 것을 파악하고 설명하긴 어렵습니다. 그래서 부기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상황만 설명 해보겠습니다.

1. 감염성 질환(혹은 이에 대처하기 위한 항생제 복용)

감염증세가 나타나면 이를 방어하기 위해서 우리 몸에서는 면역계통이 활성화됩니다. 면역반응시 홍반, 종창/부기, 발열, 통증 등이 동반이 되는데, 부기가 일부가 아니라 범위가 넓어지면, 체중에도 영향을 미칠 정도가 됩니다.

또한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 항생제를 복용할 경우, 치료과정상 부기가 발생해 체중이 증가합니다. 심하면 2~3kg 정도 증가까지 관찰한 바가 있으며, 감염증상이 나아질 경우, 혹은 복용하던 항생제를 종료할 경우 1~2일 이내에 부기가 빠지면서 체중도 제자리로 내려가게 됩니다.

2. 음식물 알레르기

영화나 드라마에서 간혹 나오는 장면이 있죠? 땅콩 먹고 숨을 쉬지 못하면서 쓰러지는 주인공의 모습.땅콩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폐와 기관지에 부기가 발생해 호흡곤란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이런 급성 알레르기 반응을 ‘아나필락틱 쇼크(anaphylactic Shock)’라 합니다.

우유를 마시면 설사를 한다거나, 빵만 먹으면 얼굴이 퉁퉁 붓는 등, 심각한 알레르기 증상이 아니더라도 우리가 자주 먹고 마시는 음식물에서도 가벼운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음식물 알레르기를 ‘음식물의 독’, ‘식독’이라는 개념으로 접근해서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어떠한 음식물 때문에 이러한 반응이 있는지는 지속적인 관찰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해당 음식을 1~2일간만 섭취하지 않더라도 부기가 감소 하며, 체중도 정상화됩니다. 한의학적으로는 체질에 맞지 않는 음식을 피하라고 하는데요. 체질에 맞지 않는 음식이 음식물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음식물 알레르기를 잘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음식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 땅콩과 같은 콩 제품

• 우유, 치즈 등 유제품

• 돼지고기, 소고기 등 육류 혹은 항생제 등을 사용한 육류

• 빵, 면 등 ‘밀가루’를 함유한 음식

3. 생리 시 체중 증가

여성분들이라면 잘 알고 계시는 상황이죠. 생리 전 식욕 증가와 함께 붓는 현상. 이 시기 보통 체중 증가가 동반이 됩니다. 그리고 생리를 시작하게 되면 체중은 다시 줄어듭니다. 간혹 배란기에도 체중이 증가할 수도 있습니다.

4. 짠 음식 / 매운 음식 / 조미료 많은 음식

음식의 영향 가운데에 음식물 알레르기로 인한 부기 외에도, 음식 종류에 의한 문제가 있습니다. 떡볶이, 닭발, 오돌뼈, 라면, 부대찌개, 짬뽕, 짜장면 등 이 세상에는 맛있고 조미료가 가득 들어있는 음식이 너무나도 많네요.

라면을 먹고 잤더니 아침에 얼굴이 퉁퉁 붓는 경험, 누구나 한 번 쯤은 경험하셨을 겁니다. 그때 체중을 측정해 보면 얼굴이 부어 있는 것만이 아니라 체중도 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음식 종류로 인한 부기는 음식의 양과 비례하지 않습니다. 몸에 들어가서 기본적으로 체중 증가 반응이 있을 때에는 소량으로도 문제가 됩니다.

2016년 1월에 제 경험을 말씀 드려볼까요?

하루 만에 900g 증가! 그러나, 그 다음날 700g이 감소!

매운 음식을 먹고 난 후의 변화입니다. 매운닭발 단 1개를 먹은 결과입니다. 평소 매운 음식을 잘 못 먹기도 하지만, 다이어트하고 체중을 유지하는 몇 년간 조미료를 많이 넣은 음식을 즐기지 않다 보니 더 큰 체중 변화가 있었습니다.

라면은 1개를 다 먹으면 500g이 늘고, 절반을 먹으면 250g이 늘 것이라 생각하지만 대략 400g의 체중 증가가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부기가 발생하면, 얼마만큼 더 먹었는가 차이만큼의 체중 더하기가 있습니다.

맵고 짜고 자극적이고 조미료가 든 음식을 즐겨 드시는 분이라면, 양을 적게 먹더라도 체중 증가를 경험할 것입니다. 그래서 소위 물만 마시고도 난 살이 찌는 체질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런 분들은 2~3일간만 저염식을 한다면 체중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것을 경험할 것입니다.

MSG의 유해성에 대한 논란은 아직도 해결되지 않는 문제입니다. 그러나, 그 자체의 유해성 여부를 떠나 부기를 일으키는 사실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연구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5. 피로 / 스트레스 / 수면부족

한의학적으로 ‘피로부종’ 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피로 역시 부기를 일으키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또한 수면 부족 역시 부기가 생길 수 있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잠을 잘 못 자면 살이 찐다고 하는 것 역시 부기를 이해하지 못해서 입니다.

물론 자는 시간이 부족하고 활동시간이 길어지면 음식을 먹는 회수가 많아질 수 있습니다. 그건 부기가 아니라 살이 찌는 것이겠지요.

특히, 스트레스도 부기의 주범입니다. 주말을 지나고 월요일 아침에 체중이 느는 사람이 많습니다. 주말간의 과식도 문제가 되지만, 월요일에 대한 스트레스가 부기를 만들어 체중이 늘기도 합니다. 월요병은 몸이 무겁고 피로감을 느끼는 것이 뿐 아니라 정말로 몸이 무거워져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6. 수분섭취 부족

부기는 물이 체내에 남아서 생기니, 잘 부을 경우에는 물을 덜 마시면 될 것이라 잘못 판단할 수 있습니다. 수분 섭취량이 너무 적어도, 몸 안의 노폐물을 제때에 내 보내지 못해 일시적인 부기가 생깁니다.

개인 차이는 있습니다만 하루 적어도 1L에서 많으면 3L 정도까지 수분을 섭취하는 게 좋습니다. 이때의 수분섭취는 꼭 물만이 아니라, 음료나 차 종류 등 전반적인 수분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지나치게 많은 수분 섭취 역시 ‘물중독’이라는 또 다른 문제점을 야기합니다.

뭐든 적당해야 합니다.

부기가 체중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부기를 잘 다스리면 체중을 줄이는데 분명 도움됩니다. 부기가 체중에 미치는 영향은 매일 일정하게 체중을 측정해 보지 않으면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에 대한 전문적인 분석이 전무합니다.

체중을 자주 재 본 다이어터라면, 그간 이상하게 여겨졌던 체중 변화의 비밀! 그 열쇠가 부기였다는 점! 이제 아시겠죠?

부기만 효과적으로 관리해도 다이어트 절반은 성공입니다. 부기를 잘 알고 부기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을 만들지 않는다면?

분명 체중도 줄고, 탄력있는 피부를 유지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PS. 늘 부어 있다고 생각하세요? 살찐 것일지도 모릅니다? 살이 찐 건데 부었다고 핑계대진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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